앞서 여기 수강후기에 글을 올렸었습니다 그때 더 좋은 소식을 가지고 다시 인사드리고 싶다고 적었습니다.. 솔직히 그때 심정은 많이 불안했습니다 괜히 오만한게 아닐가.. 처음에 취업전선에 뛰어들때는 과연 내가 이 치열한 취업시장에서 얼마만한 경쟁력이 있을지조차 알지 못한, 정말 깜깜한 밤에 걷는 기분이었는데 드디어 나타난 한줄기 빛을 너무 쉽게 발견한 빛이라서 놓치는게 아닐가 하는 걱정을 많이 했었습니다 그래도 부모님과 친구들의 격려를 받고 무엇보다 준님께서 저의 생각을 지지해주셔서 다시 마음잡고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많은 취준생들을 접하고 취업시장에 대해 잘 아시고 또 객관적으로 저를 평가하실수 있는 분이다보니 믿음도 더 생겼구요..

그렇게 다시 시작한 취업의 길은.. 조금만 힘들어도 그냥 그때 갈걸 이런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그때마다 마음을 잡으려고 강의를 들었고 강의 내용을 노트에 적으면서 잡념을 지우고 마음을 다잡고 그랬습니다 그렇게 조금씩 저의 자소서는 나아져갔고 기업이 원하는 부분도 눈에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맨처음 강의 듣기 시작하면서 적었던 자소서와 비교해보니 비록 같은 능력을 어필하고자 했지만 처음에 그냥 주절거렸던것과는 달리 시간이 지날수록 짜임새가 있고 논리적인것이 제가 보기에도 확연히 차이가 있었습니다 똑같은 저의 살아온 길이 어떻게 적느냐에 따라서 달라보였던 것입니다 면접을 보면서 자소서중 이런것을 질문하겠구나 라고 준비했던 것들이 실제로 많이 질문을 받아서 저 스스로 놀래기도 했습니다 ^^

그렇게 자소서가 통과되고 인적성과 1차2차면접을 보면서 준님을 참 많이 괴롭혔던것 같습니다 동강 들으면서 나오는 질문에 대한 저만의 답변을 만들어보고 또 그 답변에 따른 추가질문을 예상하는 과정에서 어떤 부분을 어필하고 어떤부분을 하지 말아야 할지를 많이 배우게 되었습니다 아무리 내가 어필하고싶은 능력이라도 회사는 필요하지 않을수도 있고 필요하더라도 그 능력이 확실한지도 더 확인하고싶은게 면접관 입장이니까 무턱대고 남들 답변 따라하다가는 정말 될것도 안되겠다 싶더라구요 앞의 여러차례 면접에서는 동강에서 배운대로 그리고 중간중간 준님께 조언들은대로 해서 좋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최종면접때는 예상과 달리 심한 압박면접이었습니다 여러분의 임원들을 상대로 혼자 들어가서 말이 끝나기 전에 추가질문 또 거기에 추가질문 이러는데 한시간을 넘긴줄 알았던 면접시간이 나와서 보니 10분밖에 안지났더라구요 ㅜㅜ 온몸이 떨리는 와중에도 "임원면접은 비언어적요소가 중요하다" "최종까지 올라오면 경쟁자들도 만만치 않다는것 명심하라 그리고 나도 실력이 되니까 올라온거다"라고 했던 준님 말씀만 계속 생각이 나서 떨렸지만 기억나는건 다 했습니다 나오면서 목례를 했는데 면접내내 째려보시던 임원분이 그걸 확인하신것 같더라구요 준님 강의를 듣고나니 면접중에 어떤것이 포인트인지 알게 되었고 실제로 면접에서 그런것들을 체험했습니다 만약 제가 강의를 안들었다면 면접중에 그게 포인트였다는것조차 인지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감사드립니다 준님

입사절차가 많아서 시간이 참 오래 걸렸으나 가고싶은 회사였기에 하나씩 하나씩 경과할때마다 걱정되고 그래서 자소서와 면접 이외 일정을 진행할때도 준님 조언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렇게 마음졸이면서 드디어 이제 최종입사가 결정되었고 그래서 드디어 그동안 마음속에 담아두었던 말들을 후기에 남깁니다 이 글을 읽게 될 많은 분들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조금이라도 선택하시는데 도움이 되고싶어서 자꾸 더 적다보니 글이 길어졌네요..

준님 정말 감사합니다